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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일, 『기술은 우리를 구원하지 않는다』

어제 박동수 선생님께 좋은 책을 선물 받았다. 박승일 선생이 경향신문에 연재할 때 제대로 따라가며 읽지 못했던 게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찬찬히 읽어보려 한다. 사실 박승일 선생의 전작도 제대로 읽지 않아서… 이번에 그책도 읽어보고 싶고… 이 책은 SF를 통해 세계를 낯설게 보고 질문을 던지는 ‘실뜨기’의 사유를 실천해보자고 제안한다. SF영화 열 다섯편을 바탕으로 기술 담론을 분석하고 철학적 사유를 확장하는데, 철학책보다 훨씬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를 매개로 한다는 점에서 색다른 즐거움이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오펜하이머’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있고, ‘접속’은 내 20대의 중요한 영화였으니 그 챕터부터 먼저 읽어보고 싶다. 아무튼 두 박 선생님(Two Parks!), 좋은 책 만드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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