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헤이든 『Liberation Music Orchestra』(1969), “The Introduction / Song of the United Front”
찰리 헤이든의 Liberation Music Orchestra의 첫 앨범의 첫 곡. 브라스와 색소폰이 만들어내는 느린 불협화음과 불안정한 리듬으로 시작되는데, 이어지는 “Song of the United Front”는 1930년대 독일 공산당의 혁명가요(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에 곡을 붙인)를 재즈로 재해석한 곡이다.
LMO는 이 곡을 통해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행동을 수행한다. 웅장한 관악 편성과 집단 즉흥 연주로 하나의 이념적 서문을 써 내려가는 것이다. 오넷 콜먼, 돈 체리, 찰리 헤이든, 칼라 블레이 같은 프리 재즈 연주자들은 정치적으로 분명한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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