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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항상 모자라게 살아와서 그런 걸까. 나를 과대평가하며 다가오는 사람을 보면 오히려 멀리 도망가고 싶어진다. 모든 성공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 특히 돈과 인기, 이 두 가지는 내 본래성을 크게 훼손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더군다나 그만한 그릇이 되지 못한 채 과분한 대우를 받게 되면, 반드시 치명적인 탈이 난다. 그래서 나는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 수준의 삼분의 일만 받겠다고 마음먹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여긴다.

그 나머지 삼분의 일은 나 이외의 직접 관계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몫인데, 그것을 내 몫이라 착각했던 것이고, 또 나머지 삼분의 일은 간접 관계자들의 몫인데, 단지 내가 보지 못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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