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패티투치, 크리스 포터, 브라이언 블레이드, 『Spirit Fall』(2025), “Spirit Fall”

『Spirit Fall』은 존 패티투치, 크리스 포터, 브라이언 블레이드 세 거장의 협업으로 탄생한 앨범이다. 존 패티투치는 일렉트릭 베이스와 어쿠스틱 베이스를 모두 능숙하게 다루는 거장이다.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받아서인지, 아니면 칙 코리아 밴드에서 활동하며 배운 덕분인지, 정교하고 복잡한 연주를 매우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일반적으로 베이스는 리듬을 담당하지만, 그의 연주는 멜로디를 주도하며 음악 전체를 이끌어가는 힘이 있다. 그의 솔로 연주를 들어보면, 베이스가 단순한 반주가 아니라 독립적인 멜로디로 기능하며 하나의 선율처럼 들린다. 베이스가 참 멋진 악기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크리스 포터의 색소폰이나 브라이언 블레이드의 드럼도 훌륭하지만, 오늘은 유독 베이스가 귀에 들어왔다.
존 패티투치가 자신의 음악관과 연주 철학, 특히 리듬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을 유튜브에서 보았다. 사람 자체도 참 진지하고 멋진 분이다.

존 패티투치 – 음악은 인생 전체가 코스인 마라톤 입니다(https://youtu.be/MikVGdHmgZg)